FILM PHOTO
Canon FTb / Olympus OM-1
지난 서울 필름 사진에 이어 둘째 날 찍은 필름 사진을 공개합니다 :)
익선동에서 떡볶이 한상과 낮술 한잔 :: 낙원꽃분식
전 날 일정을 마치고 당시 너무나도 핫했던 익선동으로 향했습니다 :)
코로나가 격상하기 전, 익선동은 좁은 골목마다 많은 사람들로 가득해서
어떤 식당을 가도 1시간은 대기하기 일쑤였어요.
저희는 점심시간까지 겹쳐서 한참을 고민하다
우연히 찾은 '낙원꽃분식'으로 갔답니다!
이런 곳에 식당이? 할 정도로 외져있었지만
낙원꽃분식은 익선동 특유의 느낌이 있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:)
아니나 다를까 앞에 대기하는 팀이 있었는데
직원분이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
"옥탑 자리는 술을 시킬 경우에만 올라갈 수 있는데,
지금 옥탑에 자리가 나서 혹시나 술 시킬 생각이 있다면
바로 올라가게 해 드리겠다." 였어요.
사실 직원분이 말을 걸기 전,
저희끼리 술 얘기를 했는데 말이죠 :D
그래서 옥탑 자리로 향했습니다!
확실히 옥탑 자리라서 그런지 더운감이 있었지만
그 또한 행복했던....
메뉴 중에서 먹고 싶었던 건 주꾸미 볶음이었는데
해필 밥이 떨어졌다고 해서
낙원꽃분식의 시그니처인 떡볶이와 돈까스를 시켰습니다.
요 돈까스 소스는 얼마 전부터 제가 먹고 싶었던
옛날 돈까스 소스였어요!
오랜만에 먹으니 더더욱 맛있더라고요 :)
떡볶이도 질리지 않는 맛이었습니다!
옥탑에 떡하니 붙여져 있던 문구
너무 깜찍하죠 :)
영화도 보고, 커피도 마실 수 있는 :: 익선동 엉클 비디오 타운
밥을 다 먹고는 서울에 오기 전 검색을 하다 발견한
엉클 비디오 타운에 갔어요!
구경거리도 많고 영화도 볼 수 있다기에 왔는데,
생각보다 (..) 저희 스타일이 아니었어요.
커피와 에이드 한 잔을 했어요 :)
뜬금없지만 에이드가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...
오빠의 시선을 담고,
저의 시선을 담아봤어요.
영화는 보지 않았고, 생각보다 축축 쳐지는 분위기에
빠르게 나왔답니다 :(
인사동 쌈지길
그리고 저희는 익선동에서 인사동으로 넘어왔어요!
예전에 쌈지길에 갔을 땐 볼 게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
다시 재방문해보니 그다지 흥미로운 것들은 없었어요.
쌈지길 꼭대기 층에 마련된 벤치에서
체력 보충을 위해 잠시 앉아서 쉬기로 했어요 (..ㅎ)
_ 순식간에 쌈지길을 외국으로 만들어 버리는 뒷모습
오빠의 갬성은 때때로 귀여울 때가 있단 말이죠 •̀.̫•́
제 남편은 매번 여행에서,
이번 여행은 특히 캐리어 끌고 다니느라
힘든 건 정작 본인이면서
항상 이렇게 다리도 주물러주는 사랑꾼이에요 ♥️
서울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
인사동 -> 북촌까지 걸어 걸어 구경하다
지쳐 들어간 카페에서 서울 여행을 마무리했어요.
이번 여행도 알차게 돌아다녔고
어김없이 행복했답니다 :)
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♥️
여러분 모두 건강하세요! :)
'여행 > 국내여행' 카테고리의 다른 글
감성을 담은 서울 필름사진 :: Canon FTb, Olympus OM-1 (0) | 2020.11.24 |
---|---|
인생샷 건질 수 있는 제주 여행지 '금오름' (2) | 2020.11.23 |
필름사진과 함께 랜선여행 4탄 :: 제주편 (Canon FTb) (0) | 2020.11.16 |
필름사진과 함께 랜선여행 3탄 :: 담양, 순천편 (Canon eos 5) (6) | 2020.11.12 |
필름사진과 함께 랜선여행 2탄 :: 담양편 (Canon eos 5) (6) | 2020.11.09 |